12/11/2024
이쁜 내 강아지 네네야
너는 내인생에 그냥 스며들어있는 존재였는데
이제는 너가 없는 앞날을 생각하니
마음한쪽이 찢겨져나간거처럼 너무 괴롭고 아프다
18살때 너를 처음만났고 돈없었던 시절이라
다른강아지들처럼 좋은거 비싼거 해주지도 못했고
이제야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면서
못해줬던거 다 해주려했는데…
이제는 그럴수 없다는게 너무 미안해
내눈에는 한없이 이쁘고 애기같은 너였기에
흘러가는 세월을 생각하지 못했던거같아
너무 슬프고 이제는 돌이킬수 없는것도 알고
머리로는 다 이해가 가는데..
마음에서는 너를 아직 놓을수가 없나봐
우리 다음생에도 또 만나게 된다면
그땐 너가 애기때부터 함께하면서
생전에 못해줬던거 다 해주고싶어..
위에서 장군이는 만났어?
만나면 뽀뽀 꼬미 맥주 이야기도 해주고
엄마 잘지내고 있다고 말해줘
생전에도 둘이 의지하고 잘 지냈으니까
위에서도 둘이 함께라는게 조금이나마 마음이 놓인다
가끔 장군이랑 손잡고 꿈에도 나와주고..
위에서는 아프지말고 잘지내
나의 친구이자 가족, 동반자였던 네네야
철없던 엄마를 만나 고생만 시킨거같아서 너무 미안하고
다음생에 꼭 다시 만나자
너랑 보낸 세월 너무 행복하고 값진 추억이였어
잘가..우리애기
2005.01.01 ~ 2024.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