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1/2024
오늘은 저에 가장 소중한 친구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남들은 우리 친구 조아를 똥개라고 합니다. 선배 한 분은 똥개라고 버리라고도 합니다.
똥개는 뭐죠? 똥으로 만들었나요? 똥만 먹나요? 똥개는 무슨 뜻인가요?
피가 섞인 혼열인을 우리는 똥인이라고 부르나요?
그렇게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나나요?
그래서??? 그들이 좋아하는 순수혈통의 강아지들은 어떤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나요?
우리 강아지 조아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조아는 저랑 5년째 함께하고 있습니다.
우리 조아는 절대 실내에서 배변을 하지 않습니다.
꼭!! 밖에 나가서 배변을 합니다.
그리고 조아는 주인에게 조르거나 짓지 않습니다. 잔병치레도 안합니다.
지난 3년전 여름 처음 혼자두고 캠핑간 저를 기다리며 망부석처럼 한자리에서 먹지도 자지도 안고 기다리던 조아는 돌아온 저를 보자 바로 쓰러졌습니다. 그 이후 수차례 쓰러지던 조아를 병원에 데려갔는데 빈혈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혼자 두고 밖으로 싸돌아다니던 저에게 문제가 있었습니다. 저를 기다리는 동안은 먹지도 자지도 않았던 것이였습니다. 조아를 고친 방법이 있습니다. 사료 5가지에 여러 종류의 고기를 차려 놓았지만 먹지 않던 조아는 같이 산에 올라고 안아주고 주는 것만 먹었습니다. 결국 감자탕집에서 사온 감자탕의 고기를 먹고 기력을 회복하고 지금 동안 건강하게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후로 애견동반이 안되는 캠핑장에는 절대 가지 않습니다.
아침, 저녁 산책을 하면 저는 조아가 가고 싶은데로 따라만 갑니다. 가끔 “조아야~. 배아파 화장실 가자~!” 그러면 공원의 공중 화장실로 갑니다. “집으로 가자!” 그러면 천천히 집 쪽으로 갑니다.
제자 회사에 출근하면 시무룩하게 침대에서 저를 쳐다 보지도 않고, 포기한 듯 시무룩한 표정을 짓지만 퇴근하고 돌아온 나에게는 그 누구보다도 격렬한 반가움을 표현합니다.
조아는 저의 가장 소중한 친구이고 식구입니다. 혈통과 종을 중요시하는 여러분~~!!!
반려견은 자랑이 아닙니다. 그냥 우리의 친구고 식구라는 생각으로 사랑해주세요.
조아야~! 고마워~! 힘들게 함께 해줘서…